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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이끈 반도체株, 숨고르기?…조정시 매수


코스피 예상 밴드 2500~2620선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와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번주는 미국과 국내 증시를 이끈 반도체 업종이 차익실현 매물로 숨고르기를 할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00~2620선을 제시했다.

4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500~2620선을 제시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발 훈풍으로 반도체 업종이 크게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엔비디아 주가 급등과 함께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도 강세를 시현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를 2025년 1월 1일까지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디폴트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호재지만, 5월부터 주식시장이 이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어 주식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6월 미국 기준금이 인상 우려 완화를 꼽았다. 반대로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국채 발행량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6월 금리인상 우려 경감 등 악재들이 완화됐다"면서도 "주가가 이를 선반영해 미리 오른 측면이 강하다.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얇아진 상황에서 미국 국채 발행량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 풍선효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 후 차익실현을 겪는 중"이라며 "한국에서도 반도체가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는데, 감산에 따른 반도체 가격 반등이나 AI 반도체 수요 증가 등 호재에 비해 가격 상승속도가 상당히 빨랐음을 감안하면 단기에는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여지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도체가 하반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업종이라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조정 시 매수대응을 권했다.

더불어 이번주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연례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신 암 치료제 개발 동향과 임상 결과가 바이오 기업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별개로 해외수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조선·방산 분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김 연구원은 이밖에 인터넷, 풍력·원전, 방산·우주항공 업종을 권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정보통신(IT) 섹터의 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그는 "해당 섹터의 상승이 사이클 측면의 회복 기대보다 모멘텀 반영이라는 측면에서의 해석이 조금 더 유의하다며 단기 쏠림에 대한 부담은 존재할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견조해 보이는 매크로 지표들의 상황과 안정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리스크 측면 지표들을 감안했을 때 당장 급락 형태의 하락 국면은 아닐 것이라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과 경제 지표들의 둔화 흐름은 부담들을 축적해 가고 있는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상단은 제한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 주 앞두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또한 중국의 수출입 물가 지표가 발표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한국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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