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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ACE' SSG 김광현 "WBC 음주 사실 맞다" 사과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SSG 랜더스를 비롯해 KBO리그 그리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동안 야구대표팀 음주 파문 당사자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5월 30일) 온라인 매체를 통해 WBC 당시 야구대표팀 소속 선수 3명이 일본 도쿄에 있는 술집에서 술 자리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문은 커졌고 한국야구위원회(KBO)은 해당 선수 3명을 비롯해 소속 구단 등에 경위서와 함께 사실확인서를 요청했다.

KBO는 다음날(31일) 음주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리고 이날 해당 선수 3명 중 한 명인 김광현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광현 외에 두 명은 정철원(두산 베어스)과 이용찬(NC 다이노스, 이상 투수)이다.

2023 WBC 기간 동안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음주 파문 당사자로 밝혀진 SSG 랜더스 김광현이 1일 공식 사과했다. [사진=SSG 랜더스]

정철원과 이용찬은 이날 창원 NC파크에서 역시 현장 취재진 앞에 나와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 구단들도 세 선수의 입장과 사과를 전했다.

김광현은 "WBC 대회 기간 동안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유를 떠나 국가대표팀이 대회를 치르는 동안 생각 없이 행동을 했다는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팀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많이 짧았다.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한 점에 대해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팀 선발 로테이션상 이날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나와야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마운드 위로 오르지 않았고 당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 구단은 김광현이 빠진 엔트리를 대신할 다른 선수를 이날 1군으로 콜업하진 않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41.1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이 1일 2023 WBC 기간 동안 야구대표팀 소속 동료 2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 사과하며 현장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다음은 김광현이 구단을 통해 전한 사과문 전문이다.

WBC 대회 기간에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사과의 말씀을 전달드리고자 미디어 여러분들, 팬분들 앞에 서게 됐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가대표 대회 기간에 생각 없이 행동했다는 점에 대해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분들, 미디어 및 야구 선후배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팀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많이 짧았고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한 점에 대해 후회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KBO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겠으며, 이번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여 다시는 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과, 미디어분들, 그리고 야구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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