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주력 제품인 K-9 자주포의 추가 수출 기대감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수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5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K-9 자주포는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라며 "지난해 폴란드와의 대규모 수출 계약이 부각됐지만, 루마니아를 비롯한 여타 국가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수출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자동장전, 사거리 연장 등을 위한 2차 성능 개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전투보병장갑차 레드백에 대한 연내 수출 소식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다.
이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함께 오는 2025년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부터 본격적인 체계총조립 역할을 하게 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액체연료 기반의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인해 300톤급 1단 발사체에 대한 확실한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폴란드 K-9 자주포 인도 시점에 따라 분기별 지상방산 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지난 1월 인수한 한화방산 효과를 포함해 전반적인 이익 수준이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수익성은 확실히 한 단계 레벨업됐다"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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