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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카드, 또 '빅딜'…송희채와 OK금융 송명근 맞교환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또다시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은 26일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31)와 송명근(30)을 맞바꾸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우리카드 송희채와 OK금융그룹 송명근이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전날 세터 황승빈(31)을 KB손해보험에 보내고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27)을 데려온 우리카드는 또다시 트레이드로 선수단에 변화를 꾀했다.

과거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송희채와 송명근은 이번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송희채와 송명근은 세터 이민규(OK금융그룹)와 함께 '경기대 3인방'으로 불리며 OK금융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멤버다.

2013년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OK금융그룹의 전신인 러시앤캐시에 입단한 송희채와 송명근은 곧바로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하며 V리그에 연착륙했다.

OK금융그룹은 이들의 활약과 '괴물' 로버트 랜디 시몬을 앞세워 창단 두 번째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2015-16시즌에도 패권을 차지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의 전신인 OK저축은행 시절 함께 뛰었던 송명근(왼쪽)과 송희채.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경기대 3인방'은 2017-18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획득한 송희채가 삼성화재로 떠나면서 해체됐다.

2020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에 합류한 송희채는 약 5년여 만에 프로 생활을 시작한 OK금융그룹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시즌 리시브 6위(31.5%), 수비 최하위(세트당 13.684개)에 머물렀던 OK금융그룹은 수비 강화를 비시즌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리고 그 적임자로 송희채를 낙점했다.

송희채는 공격 정교함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따르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OK금융그룹의 고민을 덜어줄 전망이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한성정을 데려온 우리카드는 송명근으로 부족한 공격을 채우겠다는 계산이다.

송명근은 빠르고 과감한 공격이 강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2014-15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2015-16시즌 베스트7에도 선정된 바 있다. 9시즌 동안 259경기에 출전해 926점을 기록했다. 공격종합도 52.7%로 준수하다.

두 차례의 FA(2018년, 2021년)를 모두 OK금융그룹과 맺었던 송명근은 이번 트레이드로 첫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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