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끝난 정지석, 남자배구대표팀 엔트리 합류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오는 9월 개막하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올해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남자배구대표팀 17명 엔트리를 23일 확정했다.

'임도헌호'는 아시안게임에 앞서 7월 초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챌린저남자배구대회에 나선다. 이후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 1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강화훈련에 참가했다가 소속팀의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 나섰던 정한용, 임동혁(이상 대한항공)도 다시 선수촌으로 온다.

정한용과 임동혁의 팀 돌료 정지석도 징계에서 풀려 대표팀에 다시 선발됐다. 배구협회는 지난해 5월 6일 정지석에게 대표 선수 강화 훈련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정지석은 지난 2021년 9월 데이트 폭력 등으로 전 여자친구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사법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정지석은 이후 고소인과 법적 쟁점에서 합의했고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2022년 10월 경찰에 제출했다.

정지석은 검찰로부터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대표팀에는 1년 동안 뽑히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서도 정지석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었고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소속팀도 당시 V리그 2라운드 잔여경기 출전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번 강화훈련 명단에는 팀별로 대한항공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우리카드(4명)와 현대캐피탈(3명)이 뒤를 이었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은 한 명도 선발되지 않았다.

◆남자배구대표팀 강화훈련 17인 엔트리

▲세터 : 황택의(국군체육부대) 김명관(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 정지석, 정한용(이상 대한항공) 나경복, 황경민(이상 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우리카드) ▲아포짓 스파이커 :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 ▲미들 블로커 : 박준혁, 이상현(이상 우리카드) 김민재, 김규민(이상 대한항공) 김준우(삼성화재) ▲리베로 : 박경민(현대캐피탈) 오재성(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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