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엘살바도르 한 축구장에서 관중 입장 중 인파가 몰려 최소 12명이 압사로 숨지고, 500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CNN 스페인, 마르카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산살바도르 에스타디오 쿠스카틀란에서 관중들이 입장하던 중 압사 사고가 벌어져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했다.
약 4만4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해당 경기장에서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엘살바도르 프리메라 디비전 8강 2차전 알리안사와 FAS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30여 분 전부터 관중들이 모이면서 입장이 지연됐고 이에 일부 관중들이 닫힌 문 쪽으로 몰렸다. 결국 인파로 인해 문은 부서졌고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깔리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경기 역시 10여 분 만에 중단됐고 향후 일정 역시 미정이다.
엘살바도르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500여 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이 위태로운 2명을 포함해 10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부연했다.
당국은 추가 티켓 판매와 암표, 매표소 판독기 오류 등에 대한 문제를 보고 받았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축구팀과 감독, 경기장 및 매표소 관계자, 리그와 연맹 관계자 등 모든 이들이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