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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판돈 바카라 생중계하며 유혹…불법도박단 검거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수백억원 규모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하면서, 이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 나머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18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튜브를 통해 불법 도박 장면을 중계하고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등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일당 9명을 도박 공간개설 혐의로 검거하고 총책 전모 씨(27)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천 부평구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린 뒤 지난해 6월부터 유튜브 채널 33곳에서 자신들이 직접 바카라 도박을 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유튜브 채팅창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주소를 올려 시청자를 들어오게 한 뒤 도박사이트의 주소와 함께 추천인 코드를 보내는 방식으로 회원가입을 유도했는데, 이들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의 총 구독자 수는 2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들은 바카라 한 판에 최대 1천만원을 베팅하며 도박을 즐겼다.

현재 경찰이 확인한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 가입자 수는 약 1천500명이며, 지난달 초까지 약 8개월간 회원들이 불법 도박 계좌에 입금한 금액은 약 4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같은 불법 도박에 참여한 것 자체만으로도 범죄에 해당하며, 도박 참가자들도 그 횟수와 금액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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