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이오테크닉스에 대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7천원을 유지했다.
변운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레이저 장비 공급사 이오테크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839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3%, 43% 하회했다"며 "매출 하락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중국과 대만 고객사 중심으로 장비 선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지연된 매출은 2분기부터 하반기까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전방산업별로 살펴보면 IT 수요 약세로 반도체와 PCB향 매출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메모리 고객사향 어닐링 장비의 매출은 예상 대비 견조했다"며 "영업이익이 추정치 대비 부진했던 이유는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935억원, 영업이익은 60% 줄어든 1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3천894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577억원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연간 실적을 하향 조정한 이유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하회한 점과 IT 수요 약세 때문"이라며 "상반기에 기대할 모멘텀은 글로벌 OSAT 업체향 그루빙 장비 매출 인식과 하반기는 메모리 고객사향 스텔스 다이싱 장비 수주"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 안정화 도래 시 글로벌 업체들의 가동률 회복과 설비 투자 증가에 따라 반도체 장비와 PCB 드릴 장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이후 반도체 업황의 안정화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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