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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게이밍' 힘 싣는 HP…"PC 제조사 넘어 솔루션 업체로"


韓 게이밍 PC 시장 '1위'로 도약…초경량·고성능 '오멘 16 슬림' 공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HP가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게이밍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게이밍 생태계를 강화해 단순히 PC 제품뿐만 아니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HP는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초경량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 '오멘 16 슬림' 공개와 함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김대환 HP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HP는 게이밍 시장에 보다 집중하는 분위기다. 경기 침체로 인해 PC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게이밍은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돼서다.

소병홍 HP 퍼스널 시스템 카테고리 전무는 "PC 시장은 전년 대비 20~30% 역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게이밍 PC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큰 이유가 캐주얼 게이머의 10%만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고, 나머지 90%는 일반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PC 제조사였다면, 이제는 게이밍 솔루션 업체로 리포지셔닝하고 있다"며 "생태계를 조성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HP가 지난 2021년 6월 게이밍 기어 브랜드 하이퍼엑스를 인수한 것 역시 생태계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읽힌다.

특히 HP는 한국을 주요 게이밍 사업 5개국 중 한 곳으로 채택하고, 한국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점유율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게이밍 PC 시장에서 HP의 점유율은 지난 2020년 2분기 2.5%에 불과했지만, 최근 3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 점유율은 17.7%에 달한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HP는 한국 게이밍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집중 투자해왔다"며 "e스포츠 구단 T1과 2년 연속 파트너십을 맺고,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3년 연속 후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HP 오멘 16 슬림'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HP 관계자가 HP 게이밍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HP]
16일 'HP 오멘 16 슬림'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HP 관계자가 HP 게이밍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HP]

이날 선보인 신제품 오멘 16 슬림은 프리미엄 성능에도 높은 휴대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제품 두께는 19.9mm로 역대 오멘 노트북 시리즈 중 가장 얇고, 오멘 라인업 중 최초로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해 무게는 2.1kg까지 낮췄다.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성능은 강화됐다. 오멘 16 슬림은 최대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GPU를 탑재했다.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해 게임 영상을 지연 없이 부드럽게 표현해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또 HDR1000 인증을 받은 미니 LED 디스플레이는 1천180니트의 밝기와 100만:1의 명암비, DCI-P3 100% 색 영역 등을 지원한다.

서비스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HP는 전국에 140여 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24시간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카카오톡과 연계해 전문 엔지니어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김대환 대표는 "HP는 미래를 준비하자는 '퓨처 레디(Future Ready)' 비전을 세우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게이밍 시장과 문화의 성장을 위한 HP의 지원과 노력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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