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레전드 야구인들로 구성된 재능기부위원회(이하 기부위)를 발족한다고 15일 밝혔다. 기부위는 은퇴 야구인들이 선수 시절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구성됐다.
KBO는 "(기부위에 선정된 야구인들은)자신이 보유한 야구 스킬을 활용해 야구와 관련된 사회봉사활동과 유소년 야구 기량향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기부위 멤버는 모두 17명이다.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현 KBS N스포추 야구해설위원)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을 비롯해 김용달, 김종모, 윤학길, 조계현, 송진우, 장종훈, 김동수, 장원진, 정민태, 강성우, 이종열, 차명주, 김선우, 김민우, 정근우 등 KBO리그에서 발자취를 남긴 야구인들이다.
기부위는 초등학교를 찾아가 야구의 리드업 스포츠인 티볼을 강습한다. 또한 가족 티볼캠프, 동호인 야구대회, 전국교대티볼대회 원포인트 레슨 등 야구저변확대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유소년야구 기량향상을 위한 넥스트레벨캠프와 투수, 포수, 야수 포지션별 캠프의 코칭스태프로도 참여한다. KBO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자신이 프로생활을 하면서 습득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이번 기부위 발족을 계기로 야구 저변확대와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때 은퇴 야구인을 적극 활용해 야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고, 야구인들의 사회공헌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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