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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어버이날에…" 우체국금융 오류 발생


23년 만에 전산 교체 개통 첫날…"접속자 몰린 듯"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우체국이 23년 만에 교체한 금융 전산시스템이 도입 첫날부터 오류로 고객 불편이 커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이후부터 가동한 우체국의 차세대 금융시스템과 새롭게 도입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잇다'에 잇따라 접속 오류와 송금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우체국의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잇다'의 오류 메시지. 우정사업본부가 8일 오전 6시부터 새롭게 도입한 전산 시스템 오류로 우체국 모바일뱅킹 등에 접속 오류가 발생해 고객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

접속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현재 '잇다'를 다운로드해 회원가입 등 기본적인 메뉴를 실행하면 '해당 기관의 회선 상태가 장애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는 등 고객에 따라서는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이른 시각부터 우체국 계좌를 사용하는 부모님 등에게 용돈을 보내려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의 가입 고객이 1천만명에 달하기에 새 시스템 도입으로 일시적으로 고객들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져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며 "일부 오류가 발생한 메뉴는 조치 중으로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체국은 차세대 금융시스템 개시를 위한 시스템 전환 작업으로 지난 5일 0시부터 오는 8일 오전 6시까지 총 78시간 동안 금융거래가 전면 일시 중단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구현할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우체국은 지난 2020년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해 총 3천42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시스템 구축은 SK㈜ C&C가 맡았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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