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최근 미국 공연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로만 팬들과 '셀카(셀프카메라)' 촬영을 해주겠다며 깜짝 이벤트를 진행해 걸그룹인 블랙핑크와 비교가 되고 있다. 슈가가 '갤럭시'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블랙핑크는 계약이 끝난 후 애플 '아이폰'으로 갈아탔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솔로 월드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던 중 공연을 찾은 팬 '아미'로부터 스마트폰을 건네 받아 '셀카' 동영상 촬영을 해주겠다고 하며 "제가 달라고 하면 '갤럭시만 주세요. '아이폰' 말고"라고 말했다.
이후 팬들이 삼성 '갤럭시'를 건네자 영어로 "이 제품은 갤럭시"라며 "아이폰은 안된다(No iphone)"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슈가는 해당 콘서트를 마친 후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도 '갤럭시'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자신의 '갤럭시'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된 스티커를 보여주며 "이것은 투어 굿즈"라며 "'갤럭시'에 굉장히 잘 어울리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집 TV도 삼성"이라며 "삼성은 나에게 가전 광고를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된 유튜브에는 "진정한 애국인이다. 박수를 보낸다", "삼성 명예 홍보대사 임명 가자", "이재용 회장님 보셨죠?"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또 일각에선 지난 2021년 '갤럭시A80 블랙핑크 에디션' 한정판이 나온 후 블랙핑크가 계약기간 종료 1년여 만에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드러나 논란이 된 것을 언급하며 슈가가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치켜 세웠다.
BTS는 지난 2020년부터 '갤럭시S20' 시리즈와 폴더블 제품의 앰배서더(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특히 슈가는 지난 2021년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벨소리로 알려진 브랜드 사운드 '오버 더 호라이즌'을 편곡한 버전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또 2년 전 '브이앱 라이브'를 통해 '애플 뮤직'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밝히며 "삼성합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성전자는 BTS 팬을 겨냥한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 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에는 BTS의 팀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해 신제품을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보라색을 뜻하는 한국어와 영어(퍼플)를 결합한 색상 '보라 퍼플'을 '갤럭시S22' 기본 모델과 '갤럭시Z플립4'에 적용했고, BTS 멤버들이 출연한 보라 컬러의 '갤럭시Z플립4' 광고 영상도 지난해 8월 뉴욕 타임스퀘어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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