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4월 27일 저녁 7시 7분 서울시 중구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 건물 붕괴‧균열, 도로함몰, 정전 등 대규모 피해가 확인됐다. 특히 중구 서소문청사 인근 빌딩이 붕괴(소방대응 3단계)돼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고, 2차 피해로 인근 건물 정전 등 추가 피해 발생이 예상된다.”
최근 강원도 동해 먼 해역에서 지진이 연속 발생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잦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젠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에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또 어떤 대응 전략이 필요할까.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재난대비 불시응소훈련을 27일 실시했다.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재난발생에 따른 초기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25개 자치구와 대응체계 점검 등을 위해 실시된 것이다.
훈련대상은 임신부, 영유아 자녀를 둔 공무원 등을 제외하고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훈련대상자 총 9천864명중 9천839명(서울시 1천779명, 자치구 8천60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27일 저녁 7시 7분 서울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진 발생 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소집 발령을 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13개 실무반의 각자 역할과 임무 등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사고 현장에 있는 재난현장지원버스의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현장상황을 공유하면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재난대비 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재난대비 상황훈련을 계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급변하는 사회구조, 기후변화 등으로 재난의 위험도 복잡‧다양해지고 있으며 대응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선 반복훈련이 매우 중요하며, 실제 재난상황에서의 대처 능력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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