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생산거점과 핵심광물 등 현지 공급망 체계 구축으로 향후 변화하는 정책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장승권 LG에너지솔루션 재무총괄 상무는 26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미 IRA는 지난 1월 1일 이후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판매할 경우 세제혜택 대상이 되는 점을 명시했다며 "올해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하기로 했는데, 이는 세제혜택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활동과 연관이 크다는 점을 토대로 유관기관과 회계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상무는 "연간 세제혜택 예상 규모는 올해 미국에서 생산·판매가 예상되는 물량 기준으로 15~20기가와트시(GWh)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창실 부사장은 "미국에서 현재 진행되는 양산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향후 약 250GWh 수준으로, 향후 생산과 판매 물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IRA 세제혜택 수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미국 애리조나 생산거점 확보로 IRA 대응력을 높이고, 리튬·인산·철(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제품 양산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증설 물량을 안정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RA 정책이 도입되며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와 ESS향 배터리 수요가 바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책 발표 이후 현지의 다수 주요 고객사로부터 추가적인 공급과 사업협력 요청이 굉장이 많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생산 역량 강화와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강점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타사 대비 경쟁 우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세제혜택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하며 유동성이 개선되며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미래 투자재원도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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