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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 中 시장 진출 '불안한' 속도전..."한한령 재개 우려"


대외 리스크로 주가 하락도…"판호 받았지만 출시 전까지는 모든 게 불확실"

스마일게이트 중국판 '에픽세븐'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중국판 '에픽세븐' [사진=스마일게이트]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스마일게이트, 넷마블, 넥슨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진출을 앞두고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판호 재개로 중국 시장 진출길이 열렸지만 한중 관계가 다시 틀어지면서 시장 상황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 게임 12종에 대해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발급한 바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로스트아크'의 중국 서비스명을 '운명방주'로 정하고 '선봉체험(앞서 해보기)' 형식으로 공개했다. '에픽세븐'은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 사전 예약에 돌입했으며 앱스토어는 내달 예정됐다.

넷마블은 현지 퍼블리셔 넥스트조이와 함께 'A3: 스틸얼라이브'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정식 서비스는 오는 6월 28일 시작한다.

넥슨의 자회사인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요스타의 자회사 상하이 로밍스타’와 함께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블루 아카이브는 사전 예약과 동시에 첫 프로모션 비디오(PV)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데브시스터즈도 창유, 텐센트와 함께 '쿠키런: 킹덤'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 및 최적화 작업에 집중하는 한편 현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쿠키런 IP 기반의 콘텐츠를 창작하는 등 마케팅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다만 불안정한 대외 변수로 인해 '한한령' 재개 등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한 뒤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넥슨게임즈는 10.25%, 데브시스터즈는 7.45% 급락했으며 KRX 게임 K-뉴딜지수 역시 0.91% 하락 마감했다.

중국 내 검열도 안심할 수 없는 변수다. 실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과거 출시 직전 돌연 청소년 보호 조치 미흡을 이유로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결국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국내에 우선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서비스 중지나 극단적인 조치까지 가진 않겠지만 실제 출시되기 전까진 어떤 것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빠른 시기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각 게임사가 중국 시장 관련 인원을 충원하며 현지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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