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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때 도와달라 했다"는 전광훈 목사 '거절'한 김기현 대표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김기현 대표가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도움 요청 사실은 있다"면서도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 대표는 지난 21일 설명자료를 내고 "(당 대표)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로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당시 전 목사가 '향후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시 본인의 동의를 받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왔고, 즉시 그러한 요구를 거절한 바 있다"며 "그 후 전 목사가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결국 도와주겠다고 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목사는 이날 공개된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전당대회 선거 전) 나에게 몇 차례 전화를 걸어와 '1차(경선)에서 과반 통과를 해야 하니까 도와달라'고 했다"며 "우리가 돕지 않았으면 절대 1차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에서는 전 목사의 정치적 영향력이 거의 없다는 사람도 많다'는 질문에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결정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며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진행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 (나의) 실력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이 먼저 찾아와 광화문 집회 연단에 서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김재원(최고위원)이 4등이어서 불안하다고 나를 찾아왔다. 4위에 들지 못하면 떨어진다는 것"이라며 "'좀 도와달라'고 해서 '어떻게 도와줄까' 했더니 광화문 3·1절 집회에서 연설시켜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내 소개로 연설하니까 바로 1등 했다. 광화문이 이렇게 힘이 있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정소희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정소희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링크하며 "전광훈 목사의 말에 허언과 과장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 내용은 명명백백하게 거론된 인사들의 입장이 나와야 할 것 같다"며 "확인 결과 전화를 통해 지원을 요청했다는 이 말이 거짓이라면 전광훈 목사는 국민의힘에서 손을 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도움을 요청한 게 사실이라면 그냥 이제 일말의 기대치도 없으니 저분(전 목사)을 상임 고문으로 모시십시오"라고 비꼬기도 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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