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남용 가능성에 대비한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18일 방한한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은 국회에서 '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AI 기술에 필요한 안전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AI는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을 가능케 하는 새롭고 강력한 도구"라며 "기술 제공 혜택 극대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스미스 부회장 방한을 계기로 챗GPT 등 최신 AI 기술에 대한 국회 이해도와 정책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접견 자리에서 스미스 부회장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AI 등 신기술로 경제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MS는 일반 사용자들의 기술 활용을 위한 접근성 개선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AI의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산업 육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적정한 규제 수준을 찾아야 한다"며 "AI 기술이 사람을 감시하고 차별하는 기술이 되거나 인류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AI 진화는 더 빨라질 것이고 새로운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한층 격렬해질 것"이라며 "후발주자인 한국인 '패스트 팔로우'가 되려면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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