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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 포스코인터 부회장,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 만나 사업 논의


현지 항만 활용·해상풍력 사업 논의…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부산엑스포 집행위원)이 대표이사 취임 이후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체질 개선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부터)마리우스 스쿠오디스(Marius Skuodis)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17일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면담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왼쪽부터)마리우스 스쿠오디스(Marius Skuodis)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17일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면담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1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정탁 부회장은 전날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마리우스 스쿠오디스(Marius Skuodis)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 율리우스 스카츠카우스카스(Julius Skačkauskas) 차관 등을 만나 비지니스 협의와 더불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이 날 미팅에서 정탁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정적인 수출과 전후 재건 사업을 위해 클라이페다(Klaipeda) 항만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리투아니아 측과 논의했다. 클라이페다 항구는 리투아니아 유일의 부동항으로 중국과 서유럽의 운송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이와 함께 리투아니아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듣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발트해 인접국인 리투아니아는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손꼽힌다. 최근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해 8개국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7배 수준까지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의 RE100과 탄소중립 2050 선언에 발맞춰 탄소배출이 제로(0)인 해상풍력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전남 신안에 300메가와트(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2030년까지 해상풍력 설비용량을 2.4기가와트(GW)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사업과는 별도로 리투아니아 정부 관계자들에게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포스코그룹을 대표해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교섭 국가로 배정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국을 중심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중남미 3개국인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방문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카피에로(Santiago Cafiero) 외교통상부 장관과 우즈베키스탄 하이룰라 보자로브(Hayrulla Bozarov) 페르가나 주지사 등을 차례로 만나며 지지를 당부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알프레도 까를로스 바스쿠(Alfredo Carlos Bascou)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카를로스 페냐피엘(Carlos Penafiel) 주한 멕시코 대사, 드미트로 포노마렌코(Dmytro Ponomarenko) 우크라이나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연이어 가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을, 정탁 부회장이 집행위원을 맡을 만큼 그룹 차원에서 이번 엑스포 유치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원팀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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