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정부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예산 3천901억원을 투입한다. 초거대 AI 응용 서비스를 위한 기업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문 분야 AI와 한국어 사용 AI플랫폼 부문 세계 1위를 목표로 각종 육성 방안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거대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초거대 AI 개발에 필요한 양질의 텍스트 데이터를 대규모 확충할 방침이다. 산업계 수요를 기반으로 분야별 특화 학습용 데이터와 비영어권 시장 공략을 위한 동남아・중동 등 언어 데이터를 2027년까지 200종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책 15만권 분량에 해당된다.
또한 초거대 AI 한국어 성능 향상을 위해 고품질 말뭉치와 한국어 응용말뭉치를 2027년까지 130종 구축할 계획이다.
초거대 AI 활용 과정에서 나타난 최신정보 미반영, 거짓답변 등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2026년까지 2천655억원을 투입한 기초연구와 더불어 인과관계 이해, 편향성 필터링, 모델 경량화・최적화 등 기술을 개발한다.
법률, 의료, 심리상담, 문화・예술, 학술・연구 등 민간 전문영역에 초거대 AI를 접목해 전문가의 업무를 보조하는 '초거대 AI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행정・공공기관의 내무업무 및 대민서비스 등을 효율화하는 초거대 AI 응용서비스를 개발・실증한다.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초거대 AI 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중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이 초거대 AI 기반 혁신적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초거대 AI 모델, 컴퓨팅 자원 등을 종합 지원한다.
초거대 AI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일반 국민 100만명을 대상으로 초거대AI 활용 방법을 안내한다. 초거대 AI 리터러시를 강화한다.
AI 법제정비단 운영을 통해 초거대 AI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해 개선방향을 도출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개인정보, 지식재산권 등 기존 제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초거대 AI 확산으로 야기되는 일자리, 보안, 공정경쟁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민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대응방안도 모색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리기업의 독자적 초거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초거대 AI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면서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똑똑한 인공지능으로 국민과 함께 디지털 경제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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