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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앞두고 이적 택한 나경복 "KB손보 진심에 마음 움직여"


8시즌 몸담은 우리카드 떠나 KB손해보험 이적
"우리카드서 받은 사랑 잊지 못할 것"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나경복은 13일 '아이뉴스24' 통화에서 "KB손해보험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움직였다"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KB손해보험으로 둥지를 옮긴 나경복.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으로 둥지를 옮긴 나경복.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이날 나경복과 보수 8억원(연봉 6억원·옵션 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나경복 오는 24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2024-25시즌에야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KB손해보험은 장기적인 팀의 전력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던 나경복은 "여러 팀 가운데 KB손해보험이 가장 큰 관심을 보여줬다"라며 "후인정 감독님도 팀의 미래와 계획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해주셨고, 고민 끝에 이적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옛 동료들과도 재회하게 된 나경복이다. KB손해보험에는 우리카드 시절 함께 뛰었던 정민수, 박진우, 황경민, 한성정 등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FA 신분인 박진우는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나경복은 "우리카드에서 함께했던 선수들이 많아 적응은 편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하지만 프로 데뷔 이후 첫 이적이라 걱정과 설이 공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동료들을 다 만나보지 못했지만 전화로 반겨줬다"고 덧붙였다.

나경복의 합류로 KB손해보험은 막강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다만 세터 황택의와 나경복이 입대로 2023-24시즌을 함께할 수 없어 베스트 멤버 가동은 2024-25시즌부터 가능하다.

우리카드에서 8시즌 활약한 나경복이 이적을 택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에서 8시즌 활약한 나경복이 이적을 택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나경복은 "군대 다녀와서 기량이 하락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라며 "몸 관리를 잘해 한층 성장한 선수로 팀에 합류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2015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나경복은 2015-16시즌 신인상을 차지하며 V리그에 연착륙했다.

우리카드의 주축 선수로 성장한 나경복은 2019-2020시즌 팀을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8시즌 동안 함께한 우리카드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나경복은 "사실 우리카드는 오랜 기간 몸담은 팀이라 이적을 결정하기까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고마운 감정도 있다"라면서 "제가 부족했을 때도 응원해준 팬들께도 감사하다. 우리카드에서 받은 사랑은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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