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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격차 벌어지고 출혈도계속…고전하는 우티


3월 MAU 40만명 아래…지난해 매출 -129억원·당기순손실 1천185억원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티맵모빌리티와 글로벌 승차 공유 기업 우버가 합작한 우티(UT)가 고전하고 있다. 2위 사업자이지만 '1강' 자리를 쥐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격차가 큰 상황이다. 기사와 승객 대상 프로모션에 적잖은 비용을 투입해 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우티 택시 [사진=우티]
우티 택시 [사진=우티]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택시앱 우티(UT) 3월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39만3천874명으로, 40만명 아래를 기록했다. 비수기로 꼽히는 2월을 지나온 데다 올해는 택시 요금 인상 여파가 있던 점을 감안해도 전년(48만6천267명) 대비 23% 줄었다.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지만 MAU 1천만명대로 '1강'을 굳혀 온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와의 격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다. 단순 계산으로 MAU 차이가 무려 28배다.

우티는 지난해 매출이 129억원의 적자로 집계됐다. 출범 첫해인 2021년 44억7천3만원이었는데 1년 만에 마이너스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당기순손실은 1천18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2021년 409억원에서 3배가량 규모가 커졌다.

이는 우티가 그동안 기사와 승객 대상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마케팅 비용을 쏟은 것이 반영된 결과다. 출범 2년을 맞은 우티는 기사 대상 지원책을 마련하고 승객을 겨냥해서는 할인 프로모션을 주기적으로 해왔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우버가 지분 51%, 티맵모빌리티가 49%를 가지고 있는 우티는 2021년 4월 합작법인으로 출범했다. 그해 11월 티맵모빌리티의 티맵택시와 우버 앱을 합친 통합앱 '우티'를 선보여 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 악화로 CEO 교체설부터 국내 시장 철수설까지 각종 루머에 휩싸여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버는 기존에 쓰던 우버 앱을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글로벌 전략을 강조해 왔고 우리나라에는 우군과 연합해 재진출한 것이어서 철수라는 강수를 둘지는 미지수"라며 "서비스 차별화, 수익성 개선 등 경영진이 풀어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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