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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다음'에 물었다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이 뭐야?"


카카오톡으로 이용하는 AI 챗봇 '다다음' 재정비 중…곧 다시 공개 예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 알려줘."

지난 3월19일 카카오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나오기 전 제품의 원형)의 AI 챗봇 '다다음(ddmm)'을 공개했다가 잠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공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도 잠깐씩 서비스가 가동되고 있는데 그 틈에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을 물어보니 명쾌하게 답을 내놓았다.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다다음' [사진=카카오]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이라는 엉뚱한 질문에 대해 인공지능(AI) 챗GPT가 그럴싸한 답변을 제공하는 현상이 인터넷 밈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엉뚱한 답변은 챗GPT의 자율성을 높게 설정함으로써 다양한 질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지만 사실과 다른 답변을 내놓게 되는 것이다"

"일부는 이러한 오류를 즐기는 문화가 기술 만능주의를 견제하는 성격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각종 편견과 가짜 뉴스를 담은 잘못된 정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사실 이 질문은 호기심 많은 누군가의 장난에 챗GPT가 정색하고 답을 하면서 AI의 오류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누가 봐도 말이 안되는 질문인데 챗GPT는 그럴 듯하게 창작해서 서술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에 대해 다다음은 챗GPT의 오류를 꼬집는 한편 생성AI가 가짜뉴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도 언급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챗GPT보다 다다음이 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셈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다다음'이 질문에 답변한 화면 [사진=정유림 기자]

챗GPT는 AI 서비스를 일상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대중화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가 있지만 정확한 정보 제공의 중요성 역시 커졌다. 이에 대해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AI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하고 너무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챗GPT의 오류를 지적한 다다음도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개발팀이 가벼운 마음으로 오픈베타(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가 기대 이상의 이용자 급증으로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자 부랴부랴 재정비에 들어간 것이다.

다다음은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로 추가한 뒤 대화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는 방식이다.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칼로(Karlo)'로 이미지를 생성하기도 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능 등을 정비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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