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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현지화·다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당분간 SUV 위주 차량 개발 집중…동남아·중동 시작으로 수출 확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KG모빌리티는 우리의 능력에 맞는 새로운 전략으로 현지화,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라는 브랜드로 승부하기보다는 현지 상황에 맞춰 우리가 만든 차량이 가장 잘 팔리는 방법을 찾겠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를 열어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출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곽 회장은 "자동차 시장은 매우 큰 시장으로, 미국이나 유럽 같은 대륙적으로 큰 시장도 있지만, 아프리카와 남미 등의 시장도 있다"며 "규모가 크진 않지만, KG모빌리티는 우리의 능력에 맞는 새로운 전략으로, 넓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는 이날 새로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전동화,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SDV),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서 집중해 나갈 미래 로드맵을 제시했다.

KG모빌리티가 지난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토레스 EVX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KG모빌리티가 지난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토레스 EVX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KG모빌리티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토레스 EVX'를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내연기관 기반의 전기차 'O100', 'KR10' 등의 전동화 모델을 공개했다. 아울러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적용한 'F100'도 개발 중이다.

모델링을 완료하고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 O100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이다. F100은 렉스턴의 유산을 이어받은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오프로드 SUV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될 준중형 SUV인 KR10은 전기차 모델과 함께 가솔린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이들 전동화 차량 등 2025년까지 4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레스 EVX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수준의 배터리 안정성을 갖고 있는 CTP(Cell To Pack)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장착됐다. 향후 CTB(Cell To Body) 기술 적용을 통해 공간 효율성 증대와 함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KG모빌리티는 차량 내부 고속 통신과 무선업데이트(OTA) 차량용 통합 운영체제(OS) 적용 등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향후 클라우드와 IT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제어기 개발을 시작으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을 거쳐 SDV 기반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특히 KG모빌리티는 다양한 기능과 앱을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개방형 통합 OS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개발해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개방형 SDK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일반 개인이 자유롭고 빠르게 전용 앱을 개발해 판매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앱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의 준중형 SUV 디자인 콘셉트 'KR10'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의 준중형 SUV 디자인 콘셉트 'KR10' [사진=KG모빌리티]

아울러 OTA와 주요 모빌리티 기술 적용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2030년까지 레벨4 플러스(+) 수준의 전기차 자동 주차 및 충전 단계로 자율 주행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는 쌍용자동차에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상황으로, 지금은 더 단단하게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SUV 위주 정책을 유지하고, 행후에 체력이 길러지면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투자와 관련해서는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투자로 인해 발생되는 이익을 판단하는 가성수익비가 먼저"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금액 자체를 걱정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은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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