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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홀딩스, 작년 매출 10.3%↑…해외서 고성장 지속


매출 7556억원·영업이익 878억원…미국·중국·베트남 등 성장 뚜렷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쿠쿠홀딩스가 지난해 해외 시장 및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쿠쿠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7천556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7.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쿠쿠는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 점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국내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밥솥 시장 공략을 위해 마스터셰프 사일런스 밥솥을 출시하는 등 밥솥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 쿠쿠 3구 화이트 셰프스틱 인덕션레인지를 필두로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플랫타입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블렌더 등 주방 가전 제품군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매출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쿠 시흥사업장 전경 [사진=쿠쿠]
쿠쿠 시흥사업장 전경 [사진=쿠쿠]

중국을 비롯한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적도 높았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 중심의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 3개 법인(청도복고전자·심양홈시스·요녕전자)의 작년 매출은 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중국 메이저 온라인 플랫폼인 T몰, JD, 틱톡 등과 직거래로 전년보다 30%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80% 성장했다. 한인을 상대로 한 밥솥 위주의 판매에서 벗어나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이커머스 확대와 미국 법인 자사몰의 프로모션도 성장 동력이 됐다.

베트남 법인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1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18년 11월 설립 이후 5년이 넘지 않은 신생 시장임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에서도 외식 대신 밥을 직접 짓는 빈도가 늘어나며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등 밥솥을 중심으로 주방 가전을 현지화한 전략이 힘을 얻었다.

쿠쿠홀딩스는 올해에도 해외 현지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디지털 마케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유통망 확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서큘레이터를 비롯한 생활가전과 반려동물 브랜드인 '넬로'의 펫드라이룸은 전용 유통망을 통해 판매를 강화한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정수기, 비데 등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홀딩스는 경기침체 등 악재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10% 성장했다"며 "지속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쿠쿠홀딩스가 가진 선도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상황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건강 생활가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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