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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네이버 '이사보수 한도 150억→ 80억'


22일 네이버 정기 주총 개최…3개 안건 의결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경기 위축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네이버 제24기 정기주주총회 [사진=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22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기타비상무 이사 변대규 선임의 건 등 3개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사 보수 최고 한도는 기존에 150억원이었는데 이를 절반 수준인 80억원으로 줄이기로 한 것이다. 한도는 말 그대로 상한선을 설정해 둔 것이지만 이 규모를 줄여 비용 절감 의지를 경영진부터 실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8조원을 넘겼지만 영업익이 소폭 뒷걸음치면서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었다는 평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경영 환경이 좋진 않은 상황에서 경영진 역시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용 통제를 비롯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등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제안한 연봉 인상률에 대해 노조측 대응이 주목된다. 사측은 경제 상황,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노조에 연봉 인상률 3.8%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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