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시민단체와 노조가 최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했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금속노조, 민주노총 등 노동과 시민단체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타이어는 2019년 조 회장이 구속됐을 때 정도경영 체제를 선포했으나 이번에도 총수 일가에 대한 내부 감시시스템은 작동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지속 가능한 책임경영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도 촉구했다. 오는 29일 예정된 한국타이어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등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한국타이어 지분을 기존 7.87%에서 8.02%로 확대하고, 투자 목적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한 바 있다.
조 회장은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9일 검찰에 구속됐다. 조 회장은 지난 2019년에도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이듬해 1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바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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