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사업구조 고도화에 주력해 왔고 앞으로 수주형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이를 더욱 가속화하겠습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 사장은 21일 파주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 열린 정기 주주총회 서한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정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지만 디스플레이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영업손실이 2조원에 달했다.
정 사장은 이같은 위기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사업구조 고도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집중해야 할 분야에 대한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선택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역량이 필수적"이라며 "'사업구조 고도화'에 주력해 왔고 앞으로 이를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2019년 11% 수준이었던 수주형 사업의 매출 비중은 올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해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오정석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박상희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올해 경영실적 변화에 따른 예상 집행금액을 고려해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억원 축소했다.
정 사장은 "시황 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수급형 사업의 운영체제를 재편하고, 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TV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투명 및 게이밍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시장창출형 사업을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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