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 영덕군은 최근 관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확인됨에 따라 긴급 대응체제에 돌입해 방역과 양돈농가 유입 차단에 나서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영덕군은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장소로부터 방역대 10km 내 3개 농가 돼지 5천145두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으며,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를 완료했다.
군은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해 출입 통제, 소독, 방역시설 보강 등을 시행하고, 또 관내 전체 양돈농가에 일제 소독과 방역실태 점검, 방역관리 홍보 강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관계기관과 협력해 군부대 방역 차량과 축협 공동방제단 2개 반을 투입해, 발생지 주변 도로와 양돈농장 진입로 인근 하천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덕군은 지난 10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함께 대응상황 점검회의을 열어 역할별 대응조치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시료 채취·검사와 실태 파악, 특별 예찰팀 구성을 통한 예찰 강화에 힘쓰고, 야생생물관리협회는 드론포획단을 통해 바이러스 발견지역 일대의 멧돼지 수색과 포획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영덕군은 멧돼지 폐사체 관리·처리 철저, 영덕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집중 운영·교육 강화, 폐사체 주민신고·ASF 예방 행동요령 지속 홍보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농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군의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도 철저한 출입 통제와 집중 소독 등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 8일과 9일 울진군과 영덕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 9일 기준 전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수는 150건이며, 경상북도는 문경시 9건, 예천군 2건, 상주시 19건, 봉화군 5건, 울진군 1건, 영덕군 2건으로 총 38건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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