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열리는 경기 결과에 따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8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한국이 속한 B조 최종전 상대인 중국전 여부를 떠나 앞서 치러지는 체코-호주전 결과에 달려있다.
B조에서는 조별리그 전승(4승)을 거둔 일본이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체코, 호주와 나란히 2승 2패가 된 뒤 최소 실점률을 따져 8강 진출을 따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런데 B조에 속한 팀들이 2라운드에서 만나게 되는 A조가 먼저 최소 실점률로 조별리그 순위가 결정됐다.
쿠바와 이탈리아가 2라운드로 갔다. 쿠바는 12일 대만 타이중에 있는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7-1로 이겼다.
쿠바는 A조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열린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전에서는 이탈리아가 웃었다.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에 7-1로 이겼다. A조는 쿠바, 이탈리아, 대만, 파나마, 네덜란드 5개팀 모두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결국 최소 실점률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쿠바가 조 1위가 됐고 이탈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홈팀 대만과 이번 대회를 앞두고 A조에서 유력한 2라운드 진출 후보로 꼽힌 네덜란드는 고개를 숙였다. 파나마도 선전했지만 최소 실점률에 따라 1라운드 탈락했다.
WBC 조직위원회는 조별리그에서 세 팀 이상 동률팀이 나올 경우 해당 팀 간 승자승-최소 실점률-최소 자책점률-팀 타율 순서로 순위를 가리는 원칙을 정했다.
그런데 A조의 경우 모든 팀들이 승패가 같아져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최소 실점률을 따졌다.
이강철 감독(KT 위즈)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야구대표팀이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 경우 쿠바와 2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 한국-쿠바전이 성사될 경우 해당 경기는 1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탈리아는 8강에서 일본과 만난다. 이탈리아-일본전은 16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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