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단독 1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3위 재탈환에 도전한다.
인삼공사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53(18승 16패)을 기록 중인 인삼공사는 전날 한국도로공사(승점 54)가 풀세트 끝에 현대건설을 잡으면서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다시 3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 상대는 올 시즌 1승 4패로 고전 중인 흥국생명이다. 정규리그 최종전도 현대건설로 1, 2위를 연달아 만나는 인삼공사다.
고희진 감독은 "성적이 나기 위해서는 부담감 있는 경기를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라며 "선수들에게는 늘 하던 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전날 만약 도로공사가 패했다면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전에서 6시즌 만의 봄 배구 확정할 기회가 찾아올 수 있었다.
고 감독은 "일부러 경기를 안 봤다. 우리 경기에 집중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과 상대 전적 열세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런 부분을 신경 쓸 시기가 아니다"라며 "흥국생명도 정규리그 1위를 위해 중요한 시기다.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레이스의 끝이 보이는 상황. 선수들의 체력 소모도 고민 중 하나다. 그러나 고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주는 의지와 열정에 감탄했다.
그는 "봄 배구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이 크다. 쉬라고 해도 훈련에 나서는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라며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조절해 컨디션 관리를 신경 쓴다. 잘 먹고 잘 자는 게 중요"라고 전했다.
1위 수성을 노리는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1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챔피언결정전도 신경 써야겠지만 지금은 순위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공격적이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며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따로 주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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