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객가치 경영 강화와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 방안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구 회장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사장, 주요 사업 담당자들과 함께 정기 회의를 진행했다.
올해 사장단 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은 분기에 한 번씩 사장단 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객가치'가 중점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의 고객가치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고객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지난 2019년 취임 후 줄곧 '고객 가치'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감동을 키워가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LG전자는 고객 경험 혁신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는 고객경험(CX) 센터를 본사 직속으로 신설하는 등 계열사별로 관련 조직을 재정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성장동력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LG는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구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고객가치'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위기 대응에도 집중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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