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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6월21일-WNBA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1997년 6월21일 3경기를 시작으로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 원년 참가팀은 모두 8개팀으로 동부 컨퍼런스(뉴욕 리버티, 샬롯 스팅, 클리블린드 로케츠, 휴스턴 카미츠)와 서부 컨퍼런스(피닉스 머큐리, LA 스팍스, 유타 스타즈, 새크라멘토 모낙스)에 각각 4팀씩 포함됐다.

첫 경기에선 뉴욕과 새크라멘토, 휴스턴 커미츠가 각각 승리를 거두었다. NBA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했던 여자농구가 프로화를 결정한 계기는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문이다.

당시 압도적인 실력차로 코트를 누비며 금메달을 따낸 여자팀에 많은 미국인들을 찬사를 보냈고, 여기에 자신감을 얻은 미국여자농구협회는 이듬해 4월 WNBA 출범을 결정했다. 1대 커미셔너는 발 애커맨이고, 리그에 참여한 최초의 계약선수는 셰릴 스윕스와 레베카 로보다.

이듬해 미네소타 링크스, 올란도 미라클, 2000년 인디애나 피버, 마이애미 솔, 포틀랜드 파이어, 시애틀 스톰 등이 확장팀으로 합류함으로써 출범 3년 만에 16개 팀으로 양적팽창을 거듭했다.

NBA에 싫증난 팬들을 겨냥, 틈새시장을 노린 WNBA의 전략은 적중했다. 원년부터 첫 2년간 경기당 평균 1만869명의 관중이 모여 여자선수들의 활약에 환호를 보냈다. 초기 7:3으로 압도적이던 팬들 성비(性比)는 최근 들어 5:5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여자농구에서 상업성을 발견한 NBC, ESPN, 라프타임채널 등은 첫시즌부터 TV중계계약을 체결, 전세계에 WNBA를 퍼뜨렸다. 이 때문에 125개국에서 여자선수들의 프로농구를 시청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선 98, 99 시즌 동안 무려 100만명의 시청자가 WNBA를 시청해 스포츠마케팅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WNBA에는 현재 40여명의 외국출신 선수들이 뛰고 있다. 아시아에선 정하이샤(중국,LA)와 하기와라 미키코(일본,새크라멘토-피닉스)에 이어 지난 2003년 한국 국가대표 센터 출신 정선민이 시애틀에서 활약했다.

/김형태 기자 hors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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