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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3.0' 새 비전 제시…"현 경영진은 주주가치 침해"


정기주총 의결권 위임 간곡 권유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비전과 전략, 분배 정책 등을 발표했다.

하이브는 2일 주주제안 캠페인 페이지 'SM with HYBE'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하이브는 3월 31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의 의결권 위임을 간곡하게 권유하는 한편, 사내이사 후보자인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의 주주제안 설명 영상을 게재하며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했다.

하이브가 2일 SM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비전과 전략, 분배 정책 등을 발표했다.  [사진=하이브]
하이브가 2일 SM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비전과 전략, 분배 정책 등을 발표했다. [사진=하이브]

하이브의 주주제안 캠페인은 SM 현 경영진이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M 현 경영진이 승인한 ▲카카오와의 '부당한' 사업협력계약 ▲단기에 급성장해야 달성할 수 있는 비현실적인 'SM 3.0' 재무 목표 ▲여론을 호도하는 감정적인 메시지 전략 등을 끊어내고 경영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하이브는 캠페인 웹사이트 내 전자 위임 페이지를 마련하고 개별 주주들이 보유한 의결권을 간편하게 위임할 수 있도록 했다. 보유 주식 수에 관계 없이 누구나 주주권을 원활히 행사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하이브는 주주제안을 통해 본질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2차 IP 사업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사업 운영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후보를 고르게 추천했다.

사내이사 후보자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와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을 제안했다. 이들 후보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IT·콘텐츠 기업의 전략과 운영, 법률, 재무 분야에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아 왔다.

사외이사 후보자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와 홍순만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FP) 금융이니셔티브 한국 대표를 추천했다. 강남규 대표변호사는 법률 전문가, 홍순만 교수는 공인회계사이자 사회과학 분야의 권위자, 임대웅 대표는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환경 분야의 전문가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는 변호사 출신으로 로커스홀딩스 대표와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를 추천했다. 비상근 감사 후보자로는 안진회계법인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에 재직한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 최규담 전(前) NC소프트 상무를 추천했다.

하이브의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지면, 과거 SM의 경영상 문제를 주도하고 승인했던 인물들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일관성 없는 잣대를 적용해 온 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들은 SM에서 의사결정권을 잃게 된다.

또한, 하이브는 이사회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관 변경안을 제시했다. 하이브는 ▲준법감시인 제도 도입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산하 위원회 설립·독립적 운영 보장 등의 장치를 마련해 SM의 내부통제 강화·선제적인 법률리스크 방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끝으로 하이브는 주주와 경영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주주 환원·보상 정책을 계획했다. 이재상 사내이사 후보자는 "향후 3년간 SM의 당기순이익 30%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 성장과 주주가치를 균형 있게 제고하는 보상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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