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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KB손보 3-1 제압…2연패 끊고 3위 재탈환


아가메즈·나경복, 49점 합작…KB손보의 멀어진 봄 배구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연패 사슬을 끊고 마지막 6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0 25-19 22-25 25-21)로 제압했다.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연패 탈출에 성공한 우리카드(승점 47·16승 16패)는 한국전력(승점 47·15승 16패)을 제치고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승점은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서 앞섰다.

실낱같은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KB손해보험은 승점 추가에 실패, 6위(승점 35·12승 19패)를 유지했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KB손해보험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승점은 50이다. 3위 그룹에 자리한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승점 54를 넘기면 잔여 경기에 상관 없이 KB손해보험의 봄 배구 희망은 사라진다.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와 나경복의 활약이 돋보인 우리카드다. 아가메즈가 27점으로 화력을 과시한 가운데 나경복도 22점으로 매서움을 자랑했다. 둘은 공격 성공률 55% 이상을 기록하며 정교함도 뽐냈다.

최근 부상 등으로 미들 블로커로 나서기도 했던 아가메즈는 본래 자리인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아와 1세트를 지배했다. 10점 공격 성공률 83%로 KB손해보험의 코트를 맹폭했다.

우리카드는 2점 차 리드가 이어지던 세트 막판 아가메즈의 백어택과 황승빈의 블로킹을 묶어 22-18로 달아났다. 이후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한 나경복의 활약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KB손해보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김완종과 송희채가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분위기는 이어졌다. 이번에도 승부처는 세트 막판이었다. 우리카드는 17-16에서 나경복과 아가메즈의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송희채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공격을 차단했고 상대 범실까지 더해져 단숨에 5점 차로 벌리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KB손해보험은 한성정을 대신해 홍상혁을 투입했고 3세트를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세트 막판 황택의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7-18을 21-18로 만들었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4세트를 맞이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에 5세트를 허락하지 않았다. 12-14에서 나경복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나경복은 16-16에서 퀵오픈 공격 이후 서브를 코트 깊숙한 곳에 집어넣어 팀에 승기를 불러왔다.

22-19에서 김지한의 서브가 KB손해보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린 우리카드는 마지막까지 역전의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황경민이 각각 29점, 12점으로 분전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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