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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서 분사한 아너…中 시장서 유일하게 판매 성장


지난해 中 스마트폰 시장, 전년比 14% 감소…아너는 38% 판매 증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중국 아너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일한 판매 성장을 보이며 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화웨이로부터 분사한 뒤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거시경제 위축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인해 5년 연속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너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보다 38% 큰 폭 증가하며 유일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점유율은 16.7%로, 전년(10.4%) 대비 6.3%포인트 늘며 4위로 올라섰다.

아너는 미국 제재로 설 자리를 잃은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부문을 분사해 만든 회사다. 지난 2020년 말 분사한 이후로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정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2021년까지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해 안정적인 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너 매직Vs [사진=아너 홈페이지]

다른 제조사들의 판매량은 일제히 하락했다. 전년 대비 비보는 23%, 애플은 3%, 오포는 28%, 샤오미는 19%, 화웨이는 32% 판매 감소를 보였다.

비보는 1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전년 21.5%에서 19.2%로 떨어졌다. 애플의 경우 상대적으로 판매량 감소 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점유율이 18.0%로 오르며 비보를 바짝 추격했다. 애플의 2021년 점유율은 16.0%였다.

이어 오포(17.5%), 아너(16.7%), 샤오미(13.9%), 화웨이(7.9%), 리얼미(2.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 아너는 화웨이가 이전한 여러가지 경영 자원을 바탕으로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며 "다만 이러한 성장이 중국 시장에서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며, 아직 점유율이 낮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에게 이전 받은 유통 업체와의 관계망을 활용 가능한 유럽지역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러한 해외 시장 진출은 단기간에 실적이 나오지 않는 분야여서, 아너의 높은 성장률이 2023년에도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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