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6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하이브의 방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27일 SM은 기 공시된 목표자본구조 도입을 통한 주주환원 규모 확대정책 외에도 6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체결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단행했다고 알렸다.
SM은 최근 SM 3.0 전략을 기반으로 수립한 사업계획 하에서 향후 3개년간 이수만 전 대주주에게 사후정산됐을 프로듀싱 인세 추정금액인 약 635억원을 모두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이브가 SM의 자사주 매입신탁을 진행하기로 한 증권사를 압박하고 있다며 SM은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한 자사주 매입신탁계약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하이브 경영진에 SM의 주주환원정책을 방해하는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SM은 "하이브 경영진은 그동안 SM에 대한 '적대적 M&A'라는 사실을 부정하며 SM 주주, 내부구성원, 팬, 아티스트들을 회유하고 SM 경영진을 비판하는 등 과거 전 SM 대주주가 범했던 과오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SM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반대하는 행위는 이번 적대적 M&A가 '하이브의, 하이브에 의한, 하이브를 위한' 것임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SM은 "SM 이사회와 경영진은 14.8%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뿐만 아니라, 모든 주주들을 위한 환원정책에 최선을 다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하이브는 더 이상 대주주만을 위한 SM을 강제하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하이브가 생각하는 SM 주주들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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