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실종됐던 홍콩의 20대 여성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애비 초이(28)가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그의 전 시댁 식구들이 기소됐다.
26일 (현지시간, 이하 동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피해자 초이 씨를 살해한 혐의로 그의 전 남편인 알렉스 권(28)과 그의 아버지(65), 형(31)을 기소했다. 그의 어머니(63)는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홍콩 경찰은 지난 24일 "애비 초이의 신체 일부와 절단기, 전기톱, 그리고 일부 의류가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전 남편의 부모와 형 등 3명을 용의자로 체포한 데 이어 다음날 전 남편을 검거했다.
범행 장소는 홍콩 도심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해변가 마을 룽메이의 한 주택이었다. 경찰은 발견되지 않은 초이 씨의 시신 일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초이 씨와 전 남편 가족이 부동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모델로 활동했던 초이 씨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엘리사브 봄 2023 여름 오트쿠튀르 쇼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벌여왔다. 프랑스 패션 매거진 '로피시엘' 온라인판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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