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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올테면 와봐"…삼성, 애플 독주 속 '스마트워치' 新기능으로 판 뒤집을까


경기 침체에도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 지속…애플·삼성 기술 경쟁 격화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스마트워치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애플과 삼성전자가 기술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점유율을 확대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린 가운데, 향후에도 '애플 독주' 체제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속에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억5천만 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시장에선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9%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스마트워치 밴드 색상 변경 특허 [사진=페이턴틀리 애플]
애플 스마트워치 밴드 색상 변경 특허 [사진=페이턴틀리 애플]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압도적 점유율로 주도하고 있고, 나머지 업체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 추격에 집중하고 있지만, 점유율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애플은 점유율 34.1%로, 2위인 삼성전자(9.8%)와의 격차를 24.3%포인트까지 벌렸다. 지난 2021년에는 애플 32.6%, 삼성전자 9.8%로,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22.8%포인트였다.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애플과 삼성전자는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술 탑재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제조사들의 잇단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을 내세워 수요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최근 스마트워치 밴드 색상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드에 전기변색 소재를 적용해 밴드를 교체하지 않아도 원하는 색상을 설정하거나, 알림이 왔을 때 자동으로 색상이 변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애플워치에 카메라를 탑재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애플워치와 시계 밴드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특수 시계 밴드에 관한 특허를 받았다.

걸쇠나 자석과 같은 부착물을 사용해 워치 본체와 밴드를 쉽게 분리·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워치 본체 후면에 카메라를 탑재, 필요 시 편하게 분리해 사진·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이다.

애플이 지난 2019년 6월 애플워치 카메라 특허를 등록하면서 카메라를 내장한 애플워치가 출시될 것이란 전망은 지속 있어왔다. 당시 특허는 본체가 아닌 밴드에 카메라를 탑재하는 방식이었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프로젝터 특허 [사진=GSM아레나]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프로젝터 특허 [사진=GSM아레나]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워치에 프로젝터를 내장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본체 측면에 프로젝터를 배치해 손등에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이다. 손등을 넘어 다른 피사체에 투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치는 손목에 착용하는 만큼 화면 크기를 두고 업체들의 고민은 지속돼왔다. 디스플레이가 지나치게 클 경우 착용감이 불편하고, 너무 작을 경우 정보를 확인하는 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프로젝터가 탑재될 경우 디스플레이는 유지하되 보다 큰 화면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프로젝터가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 빔'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2012년, 2014년 후속 제품들도 꾸준히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워치 기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분기 생식력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사이클 트래킹'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여성 이용자의 피부 온도 변화를 분석해 생리 주기를 예측하고, 임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당분간 역성장 혹은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스마트워치는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실제로 신제품에 특허 기술이 적용될지는 모르지만,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기술 적용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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