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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감독 "김연경은 세계 최고…은퇴 소문 믿지 않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마르첼로 아본단자(53) 감독이 V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사진=흥국생]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사진=흥국생]

여자부 단독 선두 흥국생명(승점 66)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점 3을 챙기면 2위 현대건설(승점 62)과 승점 차를 7로 벌려 정규리그 1위 차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이번 경기는 신임 사령탑 아본단자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아본단자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1996년 이탈리아 리그에서 배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아본단자 감독은 국가대표 지도 경험은 물론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 주요 리그에서 굵직한 성적을 남기 명장이다.

당초 아본단자 감독은 3월 중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취업 비자가 예상보다 빨리 발급되면서 입국 5일 만에 팀을 이끌게 됐다.

아본단자 감독은 "한국은 내가 팀을 지도하는 8번째 국가다.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다"라며 "새로운 감독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자신의 배구 철학을 '원 팀'이라 설명했다. 그는 "내 배구 철학은 선수들에게 달렸다. 하나의 강한 팀을 만들고 하나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선수들에 대한 적응을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스 김연경과도 연이 깊다. 김연경이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활약할 당시 사령탑이 아본단자 감독이었다. 둘은 2013-14시즌부터 4시즌 동안 함께하며 두 차례의 리그 우승과 유럽배구연맹(CEV)컵 우승 등을 이뤄냈다.

그러나 김연경이 최근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고 함께 은퇴를 언급한 상황.

마르칠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오른쪽)이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가 GS칼텍스전을 현장을 직잡 찾아 흘국생명 김연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마르칠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오른쪽)이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가 GS칼텍스전을 현장을 직잡 찾아 흘국생명 김연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아본단자 감독은 "유럽에서도 그런 소문은 잘 믿지 않았다"라며 "그저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 좋은 배구를 하자는 얘기만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경은 세계 최고의 선수다. V리그에서 본 김연경도 그때와 다름없이 적응을 잘하고 리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페네르바체에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인간관계에서 좋 모습을 보였고 현재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도 겸하고 있는 아본단자 감독은 흥국생명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구단에서 할 수 있는 걸 먼저 보여주고 싶다. 그리스배구협회와 곧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나에게 우선순위는 당연히 흥국생명이다"라고 강조했다.

감독대행으로 한 달 넘게 팀을 이끌어온 김대경 코치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다. 나에게 필요한 코치다"라며 "나보다 팀과 선수들에 대한 경험이 있으니 앞으로도 잘해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그가 이뤄낸 것에 축하를 보낸다"라고 칭찬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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