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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정효 감독, 정장 대신 '이으뜸' 유니폼 입은 까닭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승격팀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정장이 아닌 유니폼을 입고 개막 미디어데이에 나서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2개 구단 사령탑과 주장들은 자리를 빛내며 당찬 출사표와 입담 대결로 다가올 개막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광주 이정효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광주 이정효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날 선수들은 구단 유니폼 상의를 입고 행사에 참가했다. 사령탑은 정장을 착용하고 팬들을 맞이했다.

하지만 승격팀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다른 사령탑과 복장이 달랐다. 정장이 아닌 구단 핵심 선수 이으뜸의 유니폼을 착용했다. 심지어 등번호와 이름이 앞으로 보이게 했다.

이으뜸은 광주 승격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30경기에 출전해 2골 9도움을 기록,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다. K리그2 도움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 감독은 실의에 빠져있을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했다.

이 감독은 "이으뜸이 동계 훈련 때 상당히 잘 준비했는데, 일주일 전 상당히 큰 부상을 당했다"라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렇게 보여주는 게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 입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양재=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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