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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여오현, V리그 최초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 앞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600경기가 눈앞이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서 플레잉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여오현(리베로)이 V리그 역사에 한 페이지 장식을 앞두고 있다. 그는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 코트로 나서면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을 달성한다.

여오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V리그 599경기에 뛰었다. 그는 이날 KB손해보험전에서 박경민과 함께 리베로로 지정됐다. 그러나 1, 2세트에선 코트로 나오지 않았고 박경민이 퍼스트 리베로 역할을 맡았다.

두팀의 경기는 3세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리드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여오현이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서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캐피탈 여오현이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서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여오현은 대전 중앙고과 홍익대를 나왔고 V리그 출범 이전 슈퍼리그(실업시절)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화재에 3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다. 그는 홍익대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다 리베로로 자리를 이동하며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리베로로 자리잡았다.

그는 이호(전 현대캐피탈, 현대건설 코치, 한국도로공사 감독)에 뒤를 이어 남자배구대표팀에서 활약으로 '월드 리베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프로 출범 이후에는 '동갑내기'인 최부식(전 대한항공, 현 대한항공 코치)과 함께 V리그를 대표하는 리베로로 자리잡았다.

여오현은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최고령 현역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남자부로만 범위를 좁히면 유일하게 실업 시절을 경험한 현역 선수다.

그는 삼성화재가 실업 시절부터 V리그까지 연속 우승으로 '왕조'를 이어가던 시절 주축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여오현은 2012-1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현대캐피탈에서도 2016-17, 2018-19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수비와 서브 리시브, 2단 연결 등에서 힘을 보탰다.

여오현은 이날 KB손해보험전에 앞서 V리그 통산 599경기(2113세트)에 나왔고 세트당 평균 2.460디그, 0.379세트, 리시브 효율 66.2%를 기록하고 있다. 컵대회와 챔피언결정전, 플레이오프 등 포스트시즌 출전을 제외한 기록이다.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 여오현(왼쪽)은 오랜 기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에서도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다. 지난 2012 월드리그 프랑스전에서 2단 연결을 시도하고 있는 여오현.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 여오현(왼쪽)은 오랜 기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에서도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다. 지난 2012 월드리그 프랑스전에서 2단 연결을 시도하고 있는 여오현.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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