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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디지털 ON]①올해는 업계 디지털 원년


중앙회, 웹·미니뱅킹 구축…디지털 강화 지원 사격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저축은행들이 시대 흐름에 맞춰 디지털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올해를 저축은행업계 디지털 원년으로 선포했다. 디지털뱅킹 고도화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올해 핵심 과제로 꼽았다. 저축은행별 디지털 전환 움직임을 들여다보고 경쟁력을 살펴본다. [편집자]

저축은행들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핀테크·인터넷전문은행 등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빨라진 '비대면 금융'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전국 저축은행들의 중앙은행장 역할을 맡은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올해를 저축은행 업계 '디지털 원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금융권 화두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중앙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오 회장은 신년사에서 "저축은행 디지털뱅킹의 보안 강화·인증체계 정비, IT 업무 프로세스 개선, 디지털뱅킹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저축은행의 비대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중앙회, 저축은행 디지털 강화 박차

오 회장은 지난해 2월 중앙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조직개편에서부터 '디지털 혁신본부'를 신설하는 등 업계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중앙회는 자체 전산망을 구축하지 못한 저축은행 60여 곳의 전산 업무를 위탁 운영한다.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저축은행의 계좌 개설과 이체, 카드 발급, 간편인증 등 여러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SB톡톡 플러스'도 운영한다.

중앙회는 고도화한 정보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디지털뱅킹 시스템을 증설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확장에 힘쓰고 있다. 최근 급증한 트래픽으로 애를 먹는 저축은행 뱅킹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오케이저축은행은 지난달 16일 시작한 차세대 전산 시스템 과부하 등 오류에 따라 이전 전산 시스템으로 '롤백'하기도 했다. 롤백은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올해 4분기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중앙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바일 웹뱅킹과 미니뱅킹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모바일 웹뱅킹 사업은 고객이 저축은행을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중앙회는 고객이 웹뱅킹 홈페이지에서 바로 저축은행의 서비스와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웹뱅킹 홈페이지에 미니뱅킹 서비스를 구축한다. 공공정보의 온라인 접수·처리를 위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연계 자산관리, 신용관리 서비스도 구현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고객이 모든 저축은행을 쉽게 이용하도록 활성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며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따른 법령 등 규정을 준수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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