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다크호스될 주사제…성장세 뚜렷-한투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휴온스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6천원에서 22% 상향 조정한 4만4천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휴온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천29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오른 162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휴온스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던 주요 요인인 TV홈쇼핑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일부 축소됐다. 이에 광고선전비와 지급 수수료가 감소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사제가 휴온스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미국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수요 증가, 제조 중단, 생산 지연, 높은 규제 장벽 등으로 미국 내 리도카인 주사제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FDA로부터 리도카인 주사제의 제네릭 품목허가(ANDA)를 획득했고 미국 최대의 약품 도매기업 Mckesson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휴온스의 미국향 리도카인 주사제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오는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진행 중인 주사제(바이알·카트리지) 라인 증설도 순항 중"이라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기존 예상보다 휴온스의 수익성 강화 전략의 효과가 실적에 크고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주사제와 같은 고마진 의약품 매출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