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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최대 실적"…실력 입증한 구자은, 미래사업 싹 틔워 LS 키운다


LS그룹, 지난해 영업익 1.2兆…통신인프라·소재·기계·에너지 등 핵심 사업 선방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앞으로 직원, 고객, 시장 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LS와 함께 하면 성장할 수 있다'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습니다."

지난해 회장 취임 후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하며 이처럼 자신했던 구자은 LS 회장이 취임 첫 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실력을 입증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LS그룹]

14일 LS그룹에 따르면 LS는 주요 계열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슈페리어 에식스(SPSX) 등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36조3천451억원, 영업이익 1조1천988억원(내부관리 기준)이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다.

전년도인 2021년 매출액 30조4천22억원, 영업이익 9천274억과 비교하면 각각 약 20%와 29%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는 세계 경제의 둔화 흐름 속에서도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선방한 덕이다.

구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며 "전 추수를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래픽=장유미 기자]
[그래픽=장유미 기자]

실제로 전임 그룹 회장인 구자열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재임 시절 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동해시에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 구축,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사업 확대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그룹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켰다.

지난해 계열사별로는 LS전선, 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의 경우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 등이 확대됐다.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가 실현됐다.

LS MnM은 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 즉 ODS(Onsan Digital Smelter)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이 극대화됐다. LS엠트론은 선제적인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에너지 계열사인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시켰다.

올해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 분위기, 공장 자동화와 소재 분야 수요 증가 등으로 LS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S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 체제 첫 해에 순조롭게 출발한 셈이 됐다"며 "구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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