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알려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수감 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접견한 내용이 보도된 것을 두고 "검찰발(發) 언론플레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의사실을 생중계하듯 불법적으로 유포하던 검찰이 급기야 개인적인 접견사실과 대화 내용까지 언론에 흘리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JTBC는 전날(13일) 정 의원이 지난해 12월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접견해 두 사람을 회유하려는 의도에서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정 의원은 "김용, 정진상 두 사람은 2017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같이 활동해 알게 됐고 이후 2018 경기도지사 선거와 지난해 대선 경선, 본선에서도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일해 잘 아는 사이"라며 단순한 위로 차원의 방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을 향해 "이 대표와 관련해 먼지 털기식 수사를 하고 유죄의 낙인을 찍기 위해서라면 이제 검사가 아니라 깡패처럼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냐"며 "애초에 숨길 것이 있었으면 면담사실과 대화내용이 입회한 교도관에 의해 기록되고 검찰에 보고되는 접견 자체를 하지 않았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개인적 접견과 명절을 앞둔 시기에 구속 피고인에게 한 위로의 사담마저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와 엮어보려는 검찰의 행태는 비겁하다 못해 애잔하기까지 하다"며 "수사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도리는 지키길 바란다. 교도관이 개인 면회에 입회하여 기록한 내용까지 각색하여 마치 어떤 위법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행태는 범죄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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