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상반기까지는 대전점의 영업중단 영향이 백화점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천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총매출액 3조1천400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1천51억원)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대전점 영업 정지 영향, 판관비 증가 요인 등에 따른 백화점의 감익과 함께 지누스 인수 관련 PPA 상각비가 200억원이 반영되면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전점의 영업 정상화 시점은 오는 8월로 예상된다. 성장률이 둔화되는 시점이기에 대전점의 이탈이 상반기까지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면세점 또한 현재의 따이공향 알선수수료 조정 작업으로 1분기까지는 매출 부진이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반면 하반기에는 대전점의 기저가 백화점 증익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면세점 업황도 2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따이공향 매출, FIT의 유입 등으로 빠르게 손익분기점(BEP) 이상의 실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백화점은 대전점의 영향이 상반기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면세점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동종업계 대비 투자매력도가 높지는 않지만,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이 6배에도 못 미친다는 점에서 주가의 하방 리스크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