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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분기 칩 출하량 80억개 '역대 최대'


매출은 28% 증가…자동차·클라우드 시장 수요 증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ARM이 반도체 불황에도 역대 분기 최대 수준의 칩 출하량을 달성했다.

ARM은 회계연도 3분기(2022년 10~12월) 기준 파트너사들이 역대 분기 최고로 80억 개의 ARM 기반 칩을 출하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출하량은 2천500억 개를 넘는다고 8일 밝혔다.

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7억4천600만 달러(약 9천300억원)를 기록했다.

라이선스와 로열티 매출도 늘었다.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3억 달러로 집계됐다.

'Armv9' 아키텍처 기반의 중앙처리장치(CPU) 설계자산(IP) 제품군. [사진=ARM]
'Armv9' 아키텍처 기반의 중앙처리장치(CPU) 설계자산(IP) 제품군. [사진=ARM]

이는 4개의 핵심 고객(자동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주요 마이크로컨트롤러 제조업체, 가전용 반도체 공급업체)과 새로운 전략적 장기 계약이 포함돼서다.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4억4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클라우드 서버 애플리케이션과 자동차 분야의 ARM 기반 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ARM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다. 소프트뱅크는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매각, 상장을 추진해왔고 매각이 여의치 않자 영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의 데이터 센터, 사물인터넷 시스템, 자동차 및 차세대 소비자용 디바이스 등 더 많은 전력 절감 컴퓨팅 기능을 필요로 한다"며 "ARM 기반 기술은 장기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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