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구글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Bard)’ 출시 계획을 내놨다. 오픈AI의 챗GPT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대항마 출시를 공식 발표한 것이다.
구글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자사 검색 엔진 빙(bing)에 적용하기로 하면서 지금과 같은 키워드 중심의 검색 시장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선 네이버가 최근 트렌드에 대응하며 '서치GPT' 출시를 예고했다. 카카오는 AI 연구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 대화형 AI '바드' 예고…챗GPT 대항마 띄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를 비공개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드'는 구글이 개발한 대화형 AI 기술인 람다(LaMDA)를 기반으로 한다.
구글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자사 검색 엔진 빙(bing)에 챗GPT를 접목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엔 대화형 AI를 통합한 새 검색 서비스로 추정되는 이용자 인터페이스(UI)가 유출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네이버는 '서치GPT' 예고…카카오는 연구 지속
네이버가 최근 있었던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에서 ‘서치GPT’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치GPT'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다.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챗GPT 대응 전략이나 향후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다. 다만 AI 연구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2021년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인 코지피티(KoGPT)를 처음 공개한 이후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 측은 "현재 코지피티는 언어 분류 과제(한국어를 사전적·문맥적으로 이해한 후 문장을 생성하고 요약하는 등 업무)를 수행 중이며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로 발전시키고자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다음 검색, 카카오톡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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