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1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5.2% 오르며 6개월 연속 5%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달 대비 28.3%가 폭등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0.1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후 8월부터 이어지는 6개월 연속 5%대 상승세다.
1월 물가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1.1%, 공업제품이 6.0% 올랐다. 농축수산물 중 양파(33.0%), 오이(25.8%), 파(22.8%) 등이, 공업제품 중 경유(15.6%), 빵(14.8%), 등유(37.7%) 등이 각각 많이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28.3% 폭등해 해당 통계가 작성된 2010년 1월 이후 13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료가 29.5%, 도시가스가 36.2%, 지역난방비가 34.0% 올랐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물가가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데는 전기료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며 "전기·수도·가스의 (전체 물가) 기여도가 전기료 상승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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