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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기아, 작년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판매 믹스 개선 등 수익성↑"


4분기 매출액 23조1642억원·영업이익 2조6243억원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기아가 지난해 판매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량 위주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지난해 판매 증가, 제품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은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는 지난해 판매 증가, 제품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은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는 27일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73만25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8% 증가한 23조1천642억원, 영업이익은 123.3% 늘어난 2조6천2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3.2% 증가한 2조365억원이었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만5천76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58만4천49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73만259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SUV 차종의 판매 증가, 반도체 부족 영향이 컸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판매 중단 영향이 지속됐지만,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카렌스(인도)·신형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공급 확대로 대기 수요를 일부 해소하며 대부분의 권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우호적 환율 효과가 지속돼 전년 대비 34.8% 증가한 23조1천64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대부분의 비용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 등 각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상품성·브랜드에 대한 신뢰 상승을 기반으로 한 '제값받기' 정책에 따른 큰 폭의 인센티브 절감으로 123.3% 증가한 2조6천24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5%포인트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더불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천359원으로 전년 대비 14.9% 상승한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기아의 2022년 연간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90만1천849대(전년 동기 대비 4.5%↑) ▲매출액 86조5천590억원(23.9%↑) ▲영업이익 7조2천331억원(42.8%↑) ▲당기순이익 5조4천90억원(13.6%↑)을 기록했다.

기아의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12만1천 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17.0%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7만2천 대(전년 대비 86.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8천 대(0.5%↑) ▲전기차 3만1천 대(16.4%↓)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29.6%(전년 동기 27.5%) ▲서유럽 40.1%(전년 동기 36.4%) ▲미국 13.7%(전년 동기 7.4%)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확대됐다.

전기차 판매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던 것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도 지속됐다. 지난 2021년 4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중 서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60.2%에 달했지만, 작년 4분기에는 서유럽이 45.8%로 줄어든 가운데 국내 비중이 32.1%까지 올랐다. 미국(13.0%)과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타 지역(9.0%)도 고른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지속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과 관련해서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및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한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 대형 전기 SUV 신차 EV9 출시 등 상품력과 브랜드력 개선을 바탕으로 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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